AI가 마케팅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?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, 실제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가 있습니다.
바로 HubSpot이 전 세계 1,500명 이상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State of Marketing 2026 리포트입니다.
이 보고서에서 드러난 메시지는 분명한데 “이제 AI를 쓰지 않는 마케터는 극소수이고, AI 활용 능력이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”라는 것입니다.
PD 입장에서 이 데이터를 읽어보면,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현장 생존 전략으로 보입니다.
특히 숏폼·유튜브·랜딩페이지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라면, 이 리포트에서 바로 가져다 쓸 만한 인사이트가 많습니다.
1. 마케터 64% “AI는 필수”, 실험 단계는 끝났다
HubSpot에 따르면, 2026년 기준 마케터의 상당수가 “AI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”라고 답했고,
AI를 전혀 쓰지 않는 팀은 2%가 채 되지 않는다. 이미 86% 이상 팀이 콘텐츠 제작·미디어 제작·단순 업무 자동화에 AI를
도입한 상태입니다.
리포트가 말하는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마케터의 60% 이상이 “AI 사용법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”
- 절반 가까이가 개인화 콘텐츠 생성에 AI를 적극 활용한다
- 생성형 AI 검색(Gemini, ChatGPT 등)에 맞춰 SEO 전략을 수정한 팀이 40% 이상
즉, AI는 “해 볼까?” 수준의 옵션이 아니라, 이미 업계에서 기본값이 된 셈입니다.

2. 코파일럿에서 에이전트로: “시키면 알아서 하는” AI
HubSpot과 관련 기사·분석을 보면, AI 도입은 크게 두 단계를 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코파일럿(Copilot): 사람이 중심이 되고, AI는 보조로 아이디어·초안·요약을 도와주는 단계
- 에이전트(Agent): AI가 일정 수준의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대행하는 단계
HubSpot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, AI 코파일럿 사용자는 분기 기준 27만 명에서 66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,
고객 응대·세일즈·마케팅 전 과정에서 에이전트형 AI를 도입하는 고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
이는 PD 입장에서 보면,
- “아이디어 좀 줘” 수준의 사용에서
- “이 캠페인 초안, 랜딩페이지 카피, A/B 테스트까지 맡아줘”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.

3. 숏폼+AI 리믹스: 리드 품질이 2배 가까이 뛴다
숏폼은 이제 단순 조회수 놀이가 아니라, 리드(잠재 고객)를 모으는 핵심 채널이 되고 있습니다.
HubSpot 리포트와 여러 마케팅 사례를 보면, 숏폼+AI 리믹스 조합이 리드 품질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
예를 들어,
- 긴 유튜브 영상을 AI 편집 툴에 넣으면
- 가장 반응 좋은 순간만 골라 10~15초 숏폼 여러 개로 자동 생성하고
- 각 숏폼마다 랜딩페이지로 유도하는 CTA와 링크를 달아둔다.
이렇게 만든 숏폼을 여러 개 뿌리면,
- 기존보다 클릭률·리드 전환률이 최대 90% 이상 개선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.
- AI가 미리 “전환 가능성이 높은 순간”을 골라주기 때문에 낭비되는 노출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습니다.
4. 랜딩페이지 AI 최적화: 전환율 2배는 과장이 아니다
Landing page는 결국 돈이 오가는 지점인데, HubSpot 사례와 별도의 분석 자료들을 보면,
AI를 활용해 랜딩페이지를 개인화·테스트·예측 분석하는 회사들이 전환율을 20~30%,
많게는 2배 이상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
주요 방법은 이렇습니다.
- 방문자 유형별로 다른 헤드라인·이미지·CTA를 자동 노출
- AI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“이 조합이 가장 전환이 높을 것”이라는 버전을 실시간 추천
- A/B 테스트도 사람이 아니라 AI가 설계·분석해 속도를 대폭 단축
어떤 SaaS 회사는 이 방식을 통해 전환율을 25~30% 올렸고,
또 다른 회사는 리드 생성량이 28% 증가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.
5. PD에게 중요한 것은 “툴”이 아니라 “구조”다
이제 콘텐츠 PD 입장에서 정리해 보면, 우리가 바로 내일 쓸 수 있는 액션 아이템은 무엇일까?
HubSpot 리포트와 여러 사례를 종합해 보면, PD에게 중요한 것은 특정 AI 툴 이름이 아니라 일하는 구조입니다.
예를 들어:
- 아이디어·기획 단계
- AI에게 타깃·목표·톤을 주고, 제목·후킹 카피·콘텐츠 아이디어를 20~30개씩 받아본다.
- 스크립트·구성 단계
- 영상 길이, 플랫폼(숏폼/롱폼)을 지정해 아웃라인과 내레이션 초안을 생성한다.
- 제작·편집 단계
- 자동 캡션·하이라이트 추출·BGM 추천 등 반복 작업을 AI 편집툴에 넘긴다.
- 배포·분석 단계
- 썸네일/제목을 여러 개 만들고, 클릭률이 높은 패턴을 AI로 분석하게 한다.
이 구조 안에서 어떤 도구를 쓰든, “AI가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위임하고,
사람만 할 수 있는 연출·스토리·브랜딩에 집중하는 것”이 핵심입니다.
6.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3가지
마지막으로, 이 글을 읽은 오늘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남겨봅니다.
- 현재 워크플로우 점검
- 기획·스크립트·편집·썸네일·업로드·분석 중, 어디에 AI를 넣을 수 있는지 리스트업.
- AI 도입 실험
- 썸네일 생성, 스크립트 초안, 숏폼 리믹스 중 하나만 골라 1주일 실험.
- 숫자로 성과 보기
- AI 도입 전·후 조회수, CTR, 전환율, 작업 시간 등을 비교해 “체감”이 아닌 데이터로 판단.
HubSpot 리포트가 보여주는 것은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, 이미 시작된 현재입니다.
AI를 두려워하기보다, PD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중심에 두고 AI를 얹는 사람이
앞으로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.지금부터 차근차근 워크플로우를 재설계해 보면,
“AI를 쓸까, 말까?”가 아니라, “어디까지 맡길까?”를 고민하는 단계로 이미 진입해 있습니다.